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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에티오피아 태권도 김 사범 부부~

by 호자나무 2024. 12. 21.

인간극장-에티오피아
이미지 출처: KBS '인간극장'

1만 km 하늘을 넘어 찾아온 커피의 나라, 에티오피아. 이곳에서 9년째 태권도와 한국어를 가르치며 살아가는 김도진(51) – 김소희(49) 씨 부부가 있습니다.

인간극장-에티오피아
이미지 출처: KBS '인간극장'

두 사람은 처음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원으로 에티오피아 땅을 밟았습니다. 태권도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꿈을 가진 김도진 사범은 결혼 후 아내와 함께 에티오피아에 둥지를 틀었죠. 이들은 단순한 사범과 봉사단원의 역할을 넘어, 이국땅에서 인연으로 맺어진 특별한 가족까지 이루며 지금껏 에티오피아를 두 번째 고향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습니다.

 

 

 

■ 새로운 가족, 특별한 인연

인간극장-에티오피아
이미지 출처: KBS '인간극장'

K-pop을 사랑하는 에티오피아 소녀 크브르트는 부부를 만나면서 한국 이름 '다빈(26)'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태권도팀 매니저로 활약하는 다빈은 이제 부부의 큰딸 같은 존재가 되었죠.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트그스트 또한 '순하(23)'라는 한국 이름으로 부부의 둘째 딸처럼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함께 식사를 하고 삶을 나누며 형성된 이 인연은 단순한 고용 관계를 넘어선 깊은 가족애로 발전했습니다.

 

■ 좌충우돌 해외 생활, 그 속의 보람

인간극장-에티오피아
이미지 출처: KBS '인간극장'

이국에서의 삶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익숙지 않은 생활환경까지 모든 것이 부부를 끊임없이 시험했습니다. 특히 김도진 사범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며 인내와 진심의 힘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인간극장-에티오피아
이미지 출처: KBS '인간극장'

아내 김소희 씨는 남편을 돕고자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따고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이 수업은 K-pop과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에티오피아 청년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 결과, 김 사범의 제자가 곧 김 선생의 제자가 되었고, 부부의 가르침은 태권도를 넘어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물이 필요했던 땅에 희망을

인간극장-에티오피아
이미지 출처: KBS '인간극장'

에티오피아에서 지내며 김도진 – 김소희 부부는 태권도와 한국어 교육 외에도 또 다른 사명을 발견했습니다.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을 접한 이들은 장모님의 도움을 받아 우물을 파주었고, 이로써 마을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우물 이후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는 계속 나타났습니다. 옆 마을의 요청으로 두 번째 우물을 파줬지만, 이번에는 우물이 고장 나는 일이 발생하며 또다시 이들의 손길이 필요해졌습니다.

 

  떠날 수 없는 이유

인간극장-에티오피아
이미지 출처: KBS '인간극장'

부부는 이제 단순히 에티오피아에 머무는 이방인이 아닙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인연과 가족, 제자들은 부부의 삶에 깊이 뿌리내렸습니다. 다빈은 에티오피아 최고의 한국어 통역사로 자리 잡았고, 순하는 가족의 웃음과 따뜻함을 더해주는 귀여운 둘째 딸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부부는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만큼 이들을 곁에서 도와줄 사람이 있을까?”라며 에티오피아를 떠날 수 없는 이유를 고백합니다.

인간극장-에티오피아
이미지 출처: KBS '인간극장'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살아가는 김도진–김소희 부부의 삶은 매일 도전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곳에서 진정한 가족을 만들었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랑으로 가득 찬 이들의 하루하루는 고된 환경 속에서도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람 사이의 진정한 연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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