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지하에서 햇살 가득한 집까지, 김성호·서미란 부부의 꿈 이야기~~
푸른 바다와 함께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바라볼 수 있는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 그곳 한적한 마을에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하얀 집이 있습니다. 지붕은 마치 한입 베어 문 사과 같고, 1층의 노란 데크 공간은 동굴 같으면서도 치즈 조각을 떠올리게 하지요. 이곳은 김성호·서미란 부부가 30년간의 고단한 세월을 마무리하며 지은 집입니다. 동네 주민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세워진 이 집에는 부부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서미란 씨는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결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은 반지하 방이었고, 살림은 늘 빠듯했지요. 곰팡이 냄새가 밴 집에서 신혼을 시작해야 했던 서 씨의 고생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 김성호 씨는 그런 아내를 보며 “언젠가 낮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환한 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이루기까지는 무려 23번의 이사를 거쳐야 했습니다. 이사를 반복하며 맞이했던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부부는 희망을 놓지 않았고, 결국 꿈꾸던 집을 짓게 되었습니다.
◎ 낮에는 불을 켜지 않아도 환한 집~
그렇게 완성된 집은 외관부터 남다릅니다. 동굴 같기도 하고 노란 조각 같기도 한 데크는 단순히 보기 좋기만 한 공간이 아닙니다. 해의 각도를 철저히 계산해 하루 종일 햇빛이 가득 들어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곰팡이로 고생했던 과거의 기억을 잊지 않은 남편 김성호 씨의 세심함이 담긴 결과입니다.
현관문을 열면 놀라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대문 앞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주방은 일반 가정집에서 보기 드문 배치지만, 긴 싱크대와 상부장 위로 난 커다란 창 덕분에 개방감이 뛰어납니다. 특히 폴딩도어를 설치해 환기와 채광을 극대화한 모습은 주방이 비좁다는 단점을 전혀 느낄 수 없게 만듭니다.
부부의 집은 단순히 빛이 잘 드는 것을 넘어 ‘삶의 흔적’과 ‘실용성’을 고루 담아낸 공간입니다. 전면부는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으로, 후면부는 독특한 캐노피 디자인과 다양한 디테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조화는 김성호 씨가 오랜 시간 머릿속에서 구상하며 연습장에 색연필로 그렸던 꿈의 집 그림을 현실로 옮긴 결과입니다.
◎ 기적 같은 약속의 실현!!
부부는 현재 집을 바라보며 꿈만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내 서미란 씨는 “낮에는 불 켤 필요가 없다는 말이 그냥 수식어가 아니에요. 정말 불 없이도 충분히 환하고 따뜻해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 집은 단순히 거주 공간이 아니라 부부의 고된 세월을 딛고 일어선 증표이자, 서로에 대한 약속을 지켜낸 사랑의 결실입니다.
김성호 씨는 “이제는 다시 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집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오래 지키며 살 곳이니까요.”라고 말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 고생해 온 부부가 그토록 바라던 안정과 평온을 찾은 것입니다.
빛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가득한 이 집은 단순히 멋진 외관을 넘어, 삶과 사랑이 깃든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반지하에서 시작해 바다와 하늘이 내려다보이는 밝고 환한 집으로의 여정. 김성호·서미란 부부의 이야기는 지금도 자신의 집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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