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경북 순대와 충남 순대에서 맛보는 한국인의 밥상!!

by 호자나무 2024. 10. 24.

찬바람에 뼛속까지 시리고 마음 둘 곳 없는 쓸쓸한 저녁, 문득 떠오르는 그 음식이 있습니다. 보잘것없는 내장과 선지로 만든 것 같지만, 속을 온기로 가득 채워 우리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한 그릇의 순댓국. 그 순대에는 오랜 시간 우리 삶을 위로하고, 가족과 이웃을 잇는 따뜻한 정이 담겨 있습니다. 속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맛과 이야기가 달라지는 순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지역을 모두 아우르는 소중한 음식입니다. 삶의 희로애락 속에서 함께했던, 우리의 국민 별미 순대를 만나봅니다.

 

 

 

순대
우리의 국민 별미 '순대'

◎ 돼지 잡는 날, 순대 먹는 날 –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의 황금빛 들판이 가을바람에 넘실거리는 이곳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햅쌀을 수확해 조상께 제를 올리고,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이곳에는 특별한 날이면 돼지를 잡는 전통이 이어져 왔습니다. 돼지를 잡고 나면 신선한 내장과 선지를 이용해 순대를 만드는 날이 돌아옵니다.

예천군-용궁면-순대
예천군 용궁면의 순대

 

▶ 예천군 용궁면 '순대'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흥부네토종한방순대

 

 

주소 : 경북 예천군 용궁면 용궁로 131

 

순대를 만드는 일은 온 동네가 나서야 가능했습니다. 특히 시어머니에게 배운 솜씨로 21년째 순대를 만들어 온 양옥자(64세) 씨는 이 지역의 순대 장인입니다. 그녀가 만드는 막창순대는 돼지 막창을 이용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합니다. 그날이 되면 보살감투, 콩팥 같은 돼지 내장을 삶아 숯불에 구워 먹으며, 온 마을이 함께 막걸리를 나누던 옛 시절의 정이 떠오릅니다. 용궁면의 순대는 이제 '용궁순대'라는 이름으로 이곳을 알리는 대표 음식이 되었으며, 그 속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정이 담겨 있습니다.

예천군-용궁면
용궁면에서 만든 '용궁순대'

 

 

 

◎ 순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장터 음식 –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순대 하면 병천순대가 떠오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병천면의 오래된 순댓국집은 해가 뜨기 전부터 돼지 뼈를 푹 고아 그 깊은 맛을 준비합니다. 4대째 이어온 이 집의 비법은 하루하루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정성에 있습니다.

천안시-병천면-순대
천안시 병천면 '순대'

▶ 천안시 병천면 '순대'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병천 충남집순대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충절로 1748 1층

 

병천면은 장이 서던 곳이라, 일찍이 순대가 장터 음식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이후 돼지 부산물을 값싸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순댓집들이 늘어났고, 병천 순대는 채소와 선지를 듬뿍 넣어 피순대의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순댓국 한 그릇에 담긴 그 따스한 국물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고, 지금도 그 전통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안시-병천면-순대
채소와 선지를 듬뿍 넣어 만든 '병천순대'

동대문 '오미요리연구소'와 통영 '성림'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한국인의 밥상, 동대문 '오미요리연구소', 통영 '성림'

서울 동대문에서 정이 넘치는 한국을 만나다!! 한때 한식은 발효 식품이 많고 향이 강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류 열풍과 함께 한식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한식이 글로벌 푸드로 자

skarnd74.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