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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품종의 변천과 선택에 대해 알아보아요

by 호자나무 2024. 8. 9.

1. 고구마 품종의 변천

1763년 고구마가 도입된 이후 100여 년 동안에 걸친 여러 관심 있는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노력하여 안전한 재배 기술이 정착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923년에 ‘원기’, 1943년에는 ‘충승 100호’가 도입되었으며, 1944년에 수원에서 ‘수원 147호’가 육성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품종들이 도입 또는 육성되었으나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충승 100’호와 ‘수원 147호’는 수량도 많고 맛도 비교적 좋아 일부 지역에서는 1980년대 말까지 재배되었습니다. 1967년 작물시험장에서 ‘신미’ 품종이 육성된 이후 계속해서 다수성 품종이 개발되었습니다. 1977년 쌀 자급이 이루어지고 경제가 성장돼서 1980년대 초부터는 다수성 품종과 고품질 품종을 아울러 개발하기 시작하였으며, 1991년에 식미 등이 ‘수원 147호’보다 우수한 ‘율미’가 육성되었습니다. 이후 ‘신율미’, ‘증미’, ‘진홍미’, ‘신천미’ 등 식용 및 가공용 품종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자색고구마인 ‘자미(가공용)’, ‘보라미(생식용)’, ‘신자미(가공용)’, ‘연자미(식용)’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주황색 고구마인 ‘주황미’, ‘신황미(생식용)’, ‘해피미(생식용)’ 등 건강 기능성 컬러 고구마 품종이 다수 개발되어 보급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자색 고구마보다 당도가 높고 식미가 우수한 ‘단자미’ 품종과 ‘풍원미’, ‘호감미’ 등 식미가 우수하고 덩굴쪼김병, 고구마뿌리혹선충 등에 강한 고품질 내 병충성 품종이 육성되어 보급되고 있으며 신품종에 대한 농가의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2. 고구마 품종의 선택

고구마는 품종에 따라 식미, 전분 함량, 수량성 등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소비자는 식용 고구마를 선택할 때 육질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호하며, 식미가 우수하고 베타카로틴과 안토시아닌 같은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된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육색이 백색이거나 황색인 품종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으므로 육색이 담주황색 또는 주황색인 품종을 선택합니다. 고구마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찌거나 구웠을 때 생고구마의 80% 정도가 남아있고, 자색고구마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찌거나 구웠을 때 생고구마의 40~50% 정도가 남아 있다고 보고된 바 있으므로 컬러 고구마와 같은 기능성 품종을 선택할 때에는 생식용 품종뿐만 아니라 찌거나 구웠을 때의 식미가 좋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생식용은 씹으면 딱딱하지 않고 감미가 높으며 전분 함량이 적어 씹는 촉감이 좋은 품종이 좋습니다. 식용 고구마는 1개당 무게가 100~200g 정도로 너무 크지 않고 모양이 고르며 껍질색이 붉고 선명한 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의 시장가격은 7~8월에 높고 시장 출하량이 많은 10~11월에 낮다가 이듬해 6월까지 높아지므로 조기 재배 다수성인 품종을 재배하여 7~8월에 출하를 하거나, 보통기 재배 수량이 많고 저장성이 우수한 품종을 재배하여 저장하면서 이듬해에 출하하는 것이 소득 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전분 가공용 고구마는 덩이뿌리 수량이 많고 건조중량 및 전분 함량, 전분의 점도가 높아야 합니다. 육색은 백색이나 황색으로서 주황색 또는 자색 색소가 없어야 하며 저장 중 전분의 당화가 느린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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