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밑의 멍울,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나요? 침샘에서 시작된 작은 이상이 자칫 얼굴의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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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대 가장이 침샘암 4기 진단을 받으면서, 안면 마비 증상이 시작된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귀밑의 멍울을 알고 있었지만, 통증이 없어 오랜 시간 방치해 왔습니다.
결국 암이 안면신경까지 침범하면서 웃음도, 눈 감는 것도 자연스럽지 않게 된 것입니다.
우리 얼굴에는 여섯 개의 침샘이 있고, 그중 가장 큰 이하선에 암이 발생하면 귀밑 멍울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멍울이 양성이라 해도 절대 안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반복적인 재발로 수차례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겪고, 안면신경까지 손상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재건이 어려운 안면신경은 손상 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희망도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정은재 교수처럼 종양 제거와 동시에 안면신경 재건술까지 시행하는 의료진이 있어, 얼굴의 기능을 회복하고 심리적 상처까지 치유받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수술 후 하모니카를 배워 입술 운동을 도우며 삶의 활력을 되찾은 환자, 눈꺼풀 교정으로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여성의 사례는 안면 기능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귀밑의 멍울이 느껴진다면, 지금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침샘암과 안면신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조기 진단이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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