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최용범 교수 면역 3부 일광 두드러기 대상포진 건선 균형 잡힌 면역의 중요성

한여름에도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니는 50대 여성, 사람들은 무심코 시선을 보내지만 그녀에겐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일광 두드러기’. 단 5분만 햇볕을 쐬어도 전신에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와 일상 자체가 제약을 받습니다.

이미지 출처: EBS '명의'

점심시간 외출은 꿈도 못 꾸고, 한낮을 피해 밤이 되어야 남편과 운동을 나설 수 있는 삶. 야외활동을 즐기던 사람이었기에 이 갑작스러운 변화는 큰 상실로 다가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EBS '명의'

3년 전, 불면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로 찾아온 병. 그녀의 소원은 단 하나, 맑은 오후에 반팔, 반바지를 입고 거리로 나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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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약해진 틈을 타 찾아오는 대표적인 질환, 대상포진. 70대 여성은 얼굴부터 허벅지까지 퍼진 물집과 찢어질 듯한 통증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EBS '명의'

문제는 이것이 두 번째라는 점. 첫 번째 역시 마음고생이 심했던 시기였고, 최근엔 수면 시간마저 하루 두 시간 남짓. 대상포진은 평생 한 번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이지만, 특히 5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고, 이후 신경통으로 고생할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다시 말해, 면역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단순한 병도 더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미지 출처: EBS '명의'

20대부터 건선을 앓아온 한 남성은 팔, 다리는 물론 손톱과 두피까지 상처투성이입니다. 비듬처럼 쏟아지는 두꺼운 각질은 타인의 시선을 피하게 만들고, 사회생활에 큰 벽이 됩니다.

 

 

 

 

 

건선은 단순 피부병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특히 염증을 조절하는 Th17세포가 지나치게 반응할 때 생기는 ‘면역 과민 질환’입니다. 즉, 면역이 약해서가 아니라 너무 예민하게 반응해서 생긴 병입니다.

이미지 출처: EBS '명의'

나이가 들수록 면역은 약해지고, 그 균형이 깨지면 일광 두드러기처럼 예민해지거나, 대상포진처럼 급격히 무너지고, 건선처럼 스스로 몸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무조건 ‘강한 면역’이 아닌, 나에게 맞는 ‘균형 잡힌 면역’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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