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자나무
호자나무는 쌍떡잎식물로 분포지역은 한국의 제주, 홍도 그 외 일본 중국 및 인도의 따뜻한 지역에 숲 속에서 자생합니다. 쌍떡잎식물은 씨앗에서 처음으로 나온 잎이 두 장인 식물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배추, 상추, 사과나무, 감나무, 토마토 등이 쌍떡잎식물이며 벼, 보리, 밀, 옥수수, 갈대, 억새풀, 튤립, 군자란 등은 외떡잎식물입니다, 호자나무는 높이 1m에 달하고 가지가 퍼지며 짧은 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윤기가 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꽃은 주로 6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리며 백색입니다. 잎겨드랑이는 나뭇가지 옆으로 작은 가지 모양으로 뻗어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연결하는 잎자루가 있습니다. 그 잎자루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턱잎과 잎겨드랑이입니다. 턱잎은 잎자루 사이에 작은 깃털처럼 뻗어 있는데 이것이 턱잎이 되며 잎자루에서 턱잎이 뻗어 갈라져 나오는 지점을 바로 잎겨드랑이고 합니다. 호자나무는 바로 잎겨드랑이에서 하얀색 작은 예쁜 꽃을 피우게 됩니다. 꽃받침은 짧고 화관은 통형이며 끝이 4개로 갈라집니다. 화관이란 식물의 꽃을 구성하는 요소로 꽃부리라고도 하지만 꽃받침 위에 발생하는 흔히 꽃잎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호자나무의 꽃은 속은 비어있고 가는 원기둥모양을 하고 있는 통모양으로 꽃을 피우는데 수술은 4개이고 장관은 둥글며 지름 5~7mm로 붉게 익고 겨울까지 남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꽃의 구조는 꽃받침, 꽃잎(화관), 암술과 수술로 이루어져 있으며 꽃잎은 암술과 수술을 감싸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술은 꽃가루를 만드는 꽃밭과 수술대로 이루어져 꽃가루를 만드는 역할을 하며 암술은 암술머리, 암술대, 씨방, 밑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호자나무의 장관은 둥글며 지름 5~7mm로 붉게 익는다고 하는데 장과란 과육 부분에 수분이 많고 연한 조직으로 되어있는 열매로 호자나무 외에 포도, 무화과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조금더 자세히 살펴보면 과육은 과일에서 씨앗과 껍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일컬으며 과일은 보통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말하고 열매는 식물이 수정한 후 씨방이 자라서 생기는 것으로 과일보다 포괄하는 범위가 넓은 단어로 이해하면 됩니다.
뾰족한 가시가 호랑이를 찌른다고 호자나무라고 합니다. 또한, 호자나무 꽃말을 공존이라 합니다. 즉,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함을 뜻하는 의미로 호자나무처럼 우리네 삶 또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같은 공간 내에 존재함으로써 인생을 아름답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2. 비자나무
비자나무는 나무 크기가 높이 25m, 지름은 2m에 이르며 수령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대략 300년~500년쯤으로 추정됩니다. 나뭇껍질은 세로로 얇게 벗겨지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비자나무 숲을 걷다 보면 발아래에서 뽀득뽀득하는 듯 소리가 들리는데 이는 비자나무 작은 가지가 떨어져 껍질이 벗겨지면 하얀 닭뼈의 모양이 되는데 발아래에 밟혀 부러지며 내는 소리입니다. 깃처럼 달리는 잎은 길쭉하고 끝이 침 모양으로 뾰족하며, 잎의 중앙맥 양쪽으로 노란빛이 도는 흰색줄이 선명합니다. 비자나무는 잎의 모양이 한자의 비(非)의 모양과 비슷하여 비자나무라 칭하였다고 합니다. 비자나무는 척박하고 건조한 곳을 매우 싫어하며 내음성이 강하지만 생장은 아주 느린 편입니다. 4월에 꽃이 펴서 열매는 이듬해 가을 9~10월에 익는데 솔방울 모양은 타원형이고 자줏빛이 도는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다르며 둥근 달걀모양의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5~6개의 녹색 포로 싸인 암꽃은 가지 끝에 2~3개씩 달립니다. 아몬드같이 생겼고 씨가 떫으면서도 고소해 술안주 등으로 먹기도 했으나 독성이 있어 주의해야 하며 옛날에는 회충, 촌충, 등에 구충제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비자나무 목재는 향기가 나고 탄력이 있어서 귀하게 쓰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둑판이라고 합니다. 시중에 비자나무 바둑판을 찾아보니 이십여 만원으로 거래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자나무는 습기에도 잘 견디어 관재 또는 배의 중요한 부분을 만드는 재료로 쓰는 목재이기도 합니다. 비자나무 분포 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섬지방과 육지에는 전라도 백양산, 내장산 지역이 분포한계선이라 볼 수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몇 곳의 숲을 제외하고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