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심근경색이 이제는 20~40대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젊은 연령층의 심근경색 환자가 약 23% 증가했으며, 평소 건강하다고 생각하던 이들에게도 예고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질환이 되었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은 발생 즉시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30대 후반의 박지훈(가명) 씨는 테니스를 치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스텐트 시술을 통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의 초기 사망률은 30%에 달하기 때문에 혈관을 얼마나 신속히 뚫느냐가 생사를 가릅니다.
관상동맥이 여러 군데 좁아졌거나 막힌 경우엔 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합니다.
김경호(가명) 씨는 과거 이른 나이에 심근경색을 겪은 후 심장에 혈전이 생겨 또다시 혈관이 막히는 문제를 겪었습니다.
이처럼 한 번의 심근경색이 향후 심혈관 건강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무심코 넘긴 가슴 통증이 위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김선미(가명) 씨는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 외에는 별다른 건강 문제없이 살다가 극심한 흉통과 호흡 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급성 심근경색 진단과 함께 판막 손상 및 심부전까지 겪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위험 요인이 뚜렷하지 않아도 젊은 층에서 심혈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변이형 협심증’처럼 동맥경화 없이도 혈관이 수축하면서 흉통과 돌연사를 유발하는 질환도 존재합니다.
윤희수(가명) 씨는 음주 후 흉통으로 병원을 찾았고, 변이형 협심증을 진단받았습니다. 음주는 이 질환의 주요 유발 요인 중 하나입니다.
심근경색은 단순한 노화의 결과가 아닙니다.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 현대인의 생활 속 요소들이 젊은 심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심혈관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올바른 식습관, 꾸준한 운동,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건강한 혈관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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