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우리나라에서 강냉이, 강냉미, 옥시기 등으로 불리는 작물입니다. 옥수수는 단위 면적당 곡실 수량이 가장 많고 어디서나 쉽게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주요 식량 작물로 재배하여 왔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부터 재배와 소비 패턴이 많이 바뀌어 왔습니다. 2000년대 이후 고품질 찰옥수수인 신품종인 찰옥4호, 일미찰, 미백2호 등이 개발되어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찰옥수수, 단옥수수 등 식용 풋옥수수는 전국적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광평옥, 강다옥 등 사료용 옥수수의 우수한 품종도 지속적으로 개발 보급되고 있습니다.
1. 옥수수 재배의 특징
옥수수는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와 기계화가 용이한 키가 큰 작물입니다. 옥수수눈 종자가 커서 파종기로 심을 수 있으며, 줄기가 튼튼하여 기계로 병해충 방제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료 흡수 능력이 좋기 때문에 일정 수준까지는 비료를 많이 주면 주는 양에 따라 수량이 증가합니다. 담근먹이용이나 알곡용 옥수수를 재배할 때처럼 큰 면적에 옥수수를 재배하는 경우나 정원이나 텃밭에 소규모로 식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경우 모두 다른 작물에 비해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병해충도 적기 때문에 방제 작업을 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며 포엽이 이삭을 여러 겹으로 둘러싸 외부에서 보호막 역할을 하므로 식용이나 가축의 먹이로 알곡을 이용할 때 농약에 의해 문제가 일어나는 일도 적습니다. 풋옥수수로 이용할 때는 한 번에 심지 않고 여러 번 나워 심어 작업을 분산시킬 수 있고 동시 수확할 때 나타나는 판매의 어려움과 품질의 변화를 막을 수 있으며 조금씩 수확하기 때문에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옥수숫대는 가축의 먹이로 이용하거나 그대로 갈아엎어 땅으로 되돌려주면 좋은 유기물 공급원이 됩니다. 풋옥수수로 이용하다가 남은 옥수수는 종자가 성숙한 다음 옥수수쌀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나 단옥수수나 초당옥수수는 종자의 모양이 쭈글쭈글하여 내용물이 적기 때문에 성숙한 종자를 종자 이외의 다른 용도로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옥수수는 일반적으로 다른 작물에 비해 병해충이 적기 때문에 옥수수를 재배하면 나쁜 영향을 주는 병균이나 해충이 줄어 다음 작물의 생육이 좋아집니다. 또한 옥수수는 양분을 흡수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토양 속에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는 인산 등 비료 성분을 흡수하여 이용하므로 토양을 청결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비료를 많이 주는 재소를 재배하면 토양 속에 비료 성분이 많이 축적되는데 이때 옥수수를 재배하며 옥수수의 잘 발달된 뿌리가 각종 양분을 흡수하여 오염된 토양을 청결하게 해주기 때문에 다음에 심는 작물이 훨씬 안정된 생육을 할 수 있습니다. 옥수수는 토양을 별로 가리지 않아 광범위한 환경 조건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작물입니다. 일반적으로 공기가 잘 통하고 지하수위가 높지 않고 물 빠짐이 잘되어 습해의 염려가 없으며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 재배해야 수량이 많고 품질 좋은 옥수수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2. 옥수수 재배의 경제성
옥수수는 세계 3대 작물 중에서 생산성이 가장 높고, 용도 또한 다양한 작물입니다. 옥수수는 잎의 길이가 길고 폭이 넓어 햇볕을 받아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능력이 단위 면적당 밀이나 벼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다만 일반 옥수수를 재배하면 수량은 많으나 식용 풋옥수수에 비해 수확이 한 달 이상 늦고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소득을 많이 얻을 수 없습니다. 식용 풋옥수수를 재배하면 원예작물과 같은 수준의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식용 풋옥수수는 비닐하우스에서 조기 재배할 경우 수익성이 매우 높습니다. 남부 지방에서는 후작으로 벼를 재배하거나 다른 원예작물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소득과 작부체계 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작물입니다. 담근먹이용으로 옥수수를 재배하면 조사료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으며 배합사료의 필요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소를 키우는 비용을 낮출 수 있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산간 지대나 도시 근교에 있는 일부 논에 벼 대체 작목으로 옥수수를 재배한다면 양질의 사료 생산과 조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어 축산업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 옥수수 재배의 파급효과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식량작물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옥수수 알곡입니다. 많은 외화를 낭비해 가면서 우리나라 수요량을 수입 옥수수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강원도 산간 지역이나 도시 근교의 휴경지를 이용해 옥수수를 재배한다면 어느 정도 수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료용 옥수수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품질 좋은 옥수수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작업도 더욱 활기를 띨 것입니다. 간식용 풋옥수수의 경우는 농번기가 아닌 벼 재배 이전에 1기작 재배를 하면 단위 면적당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기 공급으로 과일이 출하되지 않는 시기에 주요 건강 보조 식품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재배법은 ‘찰옥수수 2기작 재배기술’로 노지 재배 시 4월 중순에 파종하면 7월 하순에 수확이 가능합니다. 이어 후작을 파종하면 10월 하순에 수확이 가능하여 찰옥수수를 1년에 두 번 재배할 수 있습니다.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축산업이 발전해야 하며 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옥수수 재배가 뒤따라야 합니다. 옥수수는 축산농가의 소득을 보장해 주고 우리의 건강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 작물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원료를 수입에만 의존하지 말고 품종을 육종하는 사람, 보급하는 사람, 재배하는 농가 등 우리 모두 다 같이 합심하여 우리나라 옥수수 재배면적이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옥수수는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작물 중 단위 면적당 곡실 수량이 가장 많고 어디서나 쉽게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주요 식량 작물로 재배하여 왔으며 현재에도 고품질 찰옥수수인 등이 개발되어 전국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옥수수의 재배적 이점과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