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나라 옥수수 재배역사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때 옥수수를 처음 재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에 전래된 시기로 비춰볼 때 16세기 조선 때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16세기 포르투갈 사람에 의해, 중국은 1590년 스페인 또는 포르투갈 사람에 의해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쌀이나 보리를 재배하지 못하는 산간 지대에서 식량 대용으로 재배했으며 남부 평야지에서는 극히 일부만 간식 대용으로 재배했다고 합니다. 이후 1970년에 축산업 및 가공산업의 발달과 함께 옥수수의 알곡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옥수수를 재배하는 면적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양이 턱없이 부족해 대부분 수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간식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단옥수수는 1970년 초에 미국에서 육성한 품종들이 도입되어 시험장에서 품종비교시험이 이루어졌으며 우리나라 농가에서 처음 재배한 때는 1970년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찰옥수수 품종이 개발 보급되면서 단옥수수의 재배 면적이 감소하였으나, 최근에는 초등학생을 비롯한 젊은 층이 선호하여 단옥수수 면적이 유지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우리나라 옥수수 용도별 재배 현황
1) 간식용으로 이용하는 풋옥수수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단맛이 있는 단옥수수와 쫄깃쫄깃한 찰기가 있는 찰옥수수입니다. 단옥수수는 유전자형에 따라 일반단옥수수, 고당도단옥수수, 초당옥수수로 나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초당옥수수, 고당도단옥수수, 일반단옥수수 순으로 당함량이 높습니다. 반면에 알곡 내 당함량이 높을수록 전분함량은 낮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단옥수수와 찰옥수수는 예로부터 일부 농가에 의해 작은 규모로 재배되었기 때문에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는 재래종 찰옥수수와 수입종 단옥수수가 재배되었었고 1989년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극조생종인 찰옥 1호가 개발되면서 강원도 중심의 찰옥수수 재배가 남부 지역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2000년 이후 품질과 상품성이 우수한 미백찰, 일미찰, 미백 2호 등이 개발되면서 점점 단옥수수의 면적은 줄어들고 찰옥수수 면적은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단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초당옥수수 등 단옥수수 재배면적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재배면적 비율은 강원도가 33.9%로 가장 많았고 이후 충북 18.8%, 전남 13.9%, 경기, 경남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 알곡용과 담근먹이용 옥수수
알곡용 옥수수는 1994년도에 재배되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줄어들어 근래에는 적은 면적으로 급속히 감소했습니다. 이렇게 재배 면적이 감소한 이유는 옥수수를 생산하는 비용이 비싼 까닭에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뒤져 알곡 자체의 수입량이 증가했으며 알곡용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수익성이 높은 찰옥수수나 기타 소득 작물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알곡용 옥수수는 예로부터 강원도나 충청북도의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식량용으로 재배했지만 1970년대에 쌀을 자급하면서 옥수수 알곡은 식용보다는 옥수수차 등 가공용으로 쓰이거나 축산업의 발달과 함께 사료용으로 일부 이용되고 있습니다. 담근먹이용 옥수수의 재배 단지는 양축농가가 많은 경기, 충남,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알곡용과 담근먹이용 옥수수의 종자 보급량을 보면 수입종자가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종자가 많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광평옥 등 우리나라 품종이 많이 개발·보급되면서 우리나라 종자 자급률이 늘고 있습니다.
3. 옥수수 재배의 중요성
1) 옥수수 재배의 특징
① 옥수수는 재배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② 옥수수는 토양을 청결하게 해 줍니다.
③ 옥수수는 토양을 별로 가리지 않습니다.
④ 옥수수는 이용가치가 높습니다.
2) 옥수수 재배의 경제성
① 옥수수는 생산성이 높은 작물입니다.
② 식용 옥수수는 다른 밭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습니다.
③ 옥수수는 양질의 조사료로 사료의 주요 공급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