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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태국 마나폰 - '전주 안녕 타이'

by 호자나무 2024. 9. 24.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을 찾는 이들 중, 유독 눈에 띄는 한 매대가 있습니다.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곳은 바로 태국의 대표적인 간식, 로띠를 판매하는 곳인데요. 이 매대를 운영하는 주인공은 바로 마나폰 씨입니다. 그녀의 사연은 단순히 요리하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태국음식-안녕타이
이미지 출처: 이웃집 찰스 '태국 마나폰'

 

마나폰 씨는 출산 후 산후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습니다. 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약해진 건강을 염려한 남편과 시어머니는 그녀가 쉬기를 원했죠. 하지만 남편 순우 씨는 아내를 위해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서 작은 가게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 3만 원, 많아야 5만 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마나폰 씨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손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쓰레기통까지 뒤져가며 개선점을 찾았죠. 그 결과, 지금은 로띠를 사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그녀의 가게를 찾고 있습니다.

 

 

태국음식-안녕타이
이미지 출처: 이웃집 찰스 '태국 마나폰'

 

지금도 마나폰 씨는 손님들에게 로띠를 제공하며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물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일하지만,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면 그녀는 그 모든 노력이 보람차다고 느낍니다.

태국음식-안녕타이
이미치 출처: 이웃집 찰스 '태국 마나폰'

 

로띠로 행복을 나누던 마나폰 씨는 또 다른 꿈을 꾸게 됩니다. 태국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그녀와 남편은 전북 완주군 삼례시장에서 새로운 식당을 열기로 했습니다. 비어 있던 공간에 그녀만의 감성을 더해 가게를 꾸미기 시작한 마나폰 씨는 손님들이 마치 태국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태국음식 안녕타이

 

 

그러나 식당 준비 과정에서 부부 사이의 작은 갈등도 있었습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남편 순우 씨와 감성을 중시하는 마나폰 씨는 그릇 하나를 고르는 데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준비를 이어갔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룰 날이 다가왔습니다.

태국음식-안녕타이
이미지 출처: 이웃집 찰스 '태국 마나폰'

 

드디어 태국 식당 오픈 날이 밝았습니다. 텅 빈 공간은 아늑한 태국 레스토랑으로 변신했고, 손님들은 기대 가득한 눈빛으로 찾아왔습니다. 마나폰 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요리를 선보였고, 손님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습니다.

태국음식-안녕타이
이미지 출처: 이웃집 찰스 '태국 마나폰'

 

그녀의 오랜 꿈이 이루어지는 그 순간을 함께하며, 마나폰 씨의 열정과 노력이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태국음식-안녕타이
이미지 출처: 이웃집 찰스 '태국 마나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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