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참나무과 나무들의 특징과 차이 그리고 도토리 열매

by 호자나무 2024. 6. 15.

도토리는 참나무과 나무에 열리는 열매입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참나무과에는 떡갈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도토리나무-열매
도토리 나무와 열매

1. 떡갈나무

참나무과로 가랑잎나무라고도 합니다. 산지에서 흔히 자라고 있으며, 높이 20m, 지름은 70cm에 달한다고 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길이 5~42cm로 넓고 크게 자랍니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커다란 톱니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잎의 크기는 참나무과 수목 중 가장 크고 두껍습니다. 꽃은 양성화로 즉 암술과 수술이 한 나무에서 피어나며, 꽃은 5월에 피어납니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1~2.7cm의 크기로 열립니다. 열매를 감싸는 도토리받침 또는 깍정이는 작은 잔털로 뒤덮여 있습니다.

 

2. 신갈나무

참나무과로 넓은 잎과 큰 키로 30m 정도 곧게 자랍니다. 산 중턱 이상에서 자라고 능선 음지쪽에 서식합니다. 잎은 길이 7~20cm 정도의 잎이 어긋나게 달리며 가장자리에는 커다란 톱니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을 만져보면 가죽처럼 두껍습니다. 꽃은 4~5월에 피어나며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피어납니다. 열매는 9월에 단단한 껍질과 울퉁불퉁한 거친면에 싸인 깍정이 또는 도토리받침에 1~2.5cm 타원형 크기의 도토리열매가 갈색으로 익습니다.

 

3. 졸참나무

참나무과의 쌍떡잎식물로 굴밤나무라고도 합니다. 산지에서 잘 자라며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한다고 합니다. 잎은 어긋나고 가장 자리리가 안으로 굽으면서 갈고리 같은 톱니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은 5월에 피어나며 열매는 10월에 익습니다. 열매는 기다란 타원형으로 길이 1~2.5cm로 비늘조각 모양의 깍정이 또는 도토리받침에 덮여 있습니다. 예로부터 나무가 단단하고 화력이 오래가는 참숯을 만드는데 많이 이용되어 왔습니다.

 

4. 굴참나무

참나무과로 잎은 넓고 큰 키로 25m까지 곧게 자랍니다. 잎은 길이 8~15cm 정도로 자라며, 가지에 어긋나게 달립니다. 끝이 무딘 긴 타원형에 가까운 피침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작은 잔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5월에 어린잎이 나온 뒤 새로나는 햇가지 잎 달리는 자리에 피어납니다.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달리는 양성화로 열매는 9~10월 단단하고 껍질이 긴 돌기모양의 비늘로 덮여있는 깍정이 또는 도토리받침에 1.5cm 정도의 둥근 타원형 형태로 열매가 열립니다.

 

5. 상수리나무

참나무과로 넓은 잎과 큰 키로 20~30m 정도로 곧게 자라며 뿌리 쪽에서 새 줄기가 올라옵니다. 산지 양지바른 기슭에 주로 서식합니다. 잎은 가지에 어긋나게 달리며 끝이 뾰족하거나 약간 무디게 뾰족한 피침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잎의 가장자라에 엽록소가 없어 노란빛을 띠고 있는 긴 가시 모양의 날카로운 잔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5월에 햇가지 잎 달리는 자리에 피어나며,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피어납니다. 열매는 10월에 단단하고 긴 돌기 모양의 비닐잎으로 감싸여 있는 깍정이 또는 도토리받침에 지름 2cm의 둥근 갈색의 상수리열매가 익습니다. 상수리열매는 2년을 주기로 많이 열렸다 적게 열렸다를 반복합니다.

 

떡갈나무, 신갈나무, 졸참나무와 굴참나무에 열리는 도토리와 상수리나무에 열리는 상수리열매는 모양에 차이가 있지만 열매가 익는 시기도 비슷하고 열매 색깔로 비슷하여 일반 사람들이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참나무류에 열리는 열매를 일반적으로 도토리라고 말합니다. 도토리의 모양은 회색빛의 조금은 거칠고 투박해 보이는 도토리받침이 있고 겉은 맨질맨질하고 연갈색 또는 진갈색의 빛을 띠며 길쭉한 타원형 또는 둥근 형태의 도토리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잎들의 모양과 꽃이 피고 열매의 모양과 맺히는 시기가 비슷한 참나무과의 나무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산에서 보면 모두가 이 나무 같고 저 나무 같아 보이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본다면 각기 다른 나무들로 각자의 매력을 듬뿍 담고 있는 자연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