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일상 속 바쁜 하루하루, 익숙한 목소리로 우리 곁을 지켜온 이금희 아나운서가 오랜만에 스튜디오 밖으로 나섰습니다.

4천 회를 훌쩍 넘긴 <한국기행>의 내레이터로 늘 화면 뒤에 있었던 그녀가, 이번엔 직접 <맛>을 찾아 나선 특별한 여정을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의 동행자는 자연과 음식, 그리고 마음을 연결하는 ‘밥 디자이너’ 유바카 씨.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감성을 지닌 그는 우리가 잊고 지낸 본연의 맛과 계절의 기운을 담은 식탁을 차려냅니다.
▶ 밥 디자이너 유바카 월드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금희 아나운서가 찾은 유바카 월드는 2년 전 첫 만남 이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싱그러운 아스파라거스를 직접 텃밭에서 수확하고, 제철 꽃잎과 함께 상큼한 샐러드로 재탄생시킨 ‘아스파라거스, 꽃잎 입에 물고’. 이름만 들어도 향긋한 봄기운이 전해지는 이 요리는 눈과 입, 마음까지 사로잡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도심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재료의 ‘날것’의 식감과 깊은 풍미입니다.
파프리카 위에 사과, 낫또,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이색적인 샐러드는 몸에 좋은 재료를 어떻게 조화롭게 즐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유바카 씨만의 음식 철학이 담긴 한 접시였습니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바쁜 삶에 작지만 깊은 쉼표를 찍어주기 위해 유바카 씨가 준비한 또 하나의 정성 바로 ‘위로의 가출 샌드위치’. 단순한 샌드위치가 아니라, 어쩌면 우리 모두가 잠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든 힐링 푸드입니다.

도시락을 가방에 챙기고 향한 곳은 유바카 씨만의 작은 비밀의 숲. 짙은 초록이 우거진 숲 속에서 둘만의 조용한 피크닉이 펼쳐집니다.
도시의 소음도, 시간에 쫓기는 일상도 잠시 내려놓고, 자연의 품 안에서 음식을 나누는 이 순간은 그 자체로 큰 위로가 됩니다.
오래도록 우리의 귀를 따뜻하게 감싸주던 이금희 아나운서의 차분한 음성과 함께, 건강한 음식과 자연의 숨결이 어우러진 이번 여정은, 바쁘게 사는 우리들에게도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조용한 메시지를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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