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 미대 남편의 끝짱 집 짓기, 빛가람혁신도시의 시선 강탈 하우스!

◈ 미대 남편의 손길로 탄생한 ‘빛가람혁신도시의 시선 강탈 하우스’

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전라남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형성된 이 신도시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집 한 채가 있습니다. 하얀 평지붕과 카페를 연상시키는 모던한 외관, 그리고 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독특한 담장까지, 이 집은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집의 주인은 미대 출신의 감각적인 남편 백종준 씨. 그는 서울에서 나주로 직장을 옮기며 오랜 기러기 생활을 끝내고 가족과 함께할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집을 직접 설계했습니다.

 

 

 

◈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아내의 로망 사이

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종준 씨는 시간이 지나도 유행에 휘둘리지 않는 디자인을 꿈꾸며 완벽한 건축가를 찾는 데만 1년을 들였습니다. 우연히 동네의 세련된 카페에서 영감을 받은 그는 건축물대장을 뒤져가며 그 건축가를 찾아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원하는 집의 디자인을 PPT로 정리해 건축가에게 설명할 만큼 열정적이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하지만 문제는 아내 반야 씨의 취향이었습니다. 남편은 모던한 스타일을 원했지만, 반야 씨는 전통적인 박공지붕, 빨간 벽돌, 화덕, 툇마루가 있는 K-전원주택을 평생의 로망으로 삼아왔습니다. 12년간 모든 일에 아내의 의견을 우선했던 남편은 이번만큼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강하게 주장하며 아내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 완성된 집, 빛가람의 아이콘이 되다

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그 결과, 이 집은 빛가람혁신도시 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책장입니다. 지나치게 위압적일 수 있다는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종준 씨는 먼지 걱정을 줄이기 위해 커버를 씌우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자신의 취향을 지켜냈습니다.

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또한, 비행기 트랩을 연상시키는 계단과 커다란 사각 조명, 2층의 유리 난간 역시 안전상의 이유로 아내가 반대했지만, 그는 끝까지 설득해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실현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주장만 관철된 것은 아닙니다. 그는 아내의 로망도 집 안 곳곳에 녹여내며 배려심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전통적 감성이 담긴 소품과 공간을 곳곳에 배치하여 두 사람의 취향을 조화롭게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 집은 디자인의 방향성에서 시작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완성된 집입니다. 집 짓기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줄 수 있는 이야기로,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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