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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서울 도봉구 쌍문동, 8평의 기적, 젊은 건축가 부부의 야무진 내 집 마련 이야기!

by 호자나무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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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서울 도봉구 쌍문동. 오래된 양옥과 다세대 주택이 빼곡한 골목을 걷다 보면, 기존의 집들과는 사뭇 다른 모던한 외관의 건물이 눈에 띕니다. 길쭉한 형태에 1층 상가를 둔 이 작은 건물은 얼핏 상가주택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단 8.45평의 협소주택입니다. 삼척 출신의 신혼부부 박용걸, 유혜민 씨가 서울 한복판에 지은 첫 보금자리입니다.

 

 

 

◈ 작지만 제대로 된 내 집을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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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남편 박용걸 씨는 지방에서 건축설계를 하다가 더 큰 기회를 찾고자 서울로 올라온 건축가입니다. 그는 서울에서의 삶을 고민하던 중, 좁아도 내 집에서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대료 부담이 크고, 층간소음 문제가 있는 아파트보다는, 작은 땅이라도 구입해 자신만의 집을 짓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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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반면, 협소주택이라는 개념이 낯설었던 아내 유혜민 씨는 처음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직접 <건축탐구 집> 같은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이런 집에서 살아보면 어떨까?"라고 설득하자, 신혼부부가 함께 새로운 주거 방식을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울에서 작은 땅을 찾기 시작했고, 16.9평의 작은 대지를 매입해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공간을 극대화하는 건축가의 설계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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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비록 바닥 면적은 8.45평에 불과하지만, 용걸 씨는 건축가로서 배운 모든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대한 넓어 보이도록 설계했습니다.

● 넓은 현관

일반적인 30평대 아파트보다도 넓은 현관을 배치해 들어서는 순간부터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몰딩 & 마이크로시멘트 마감

1mm라도 더 넓어 보이도록 벽과 천장에는 몰딩을 없애고, 마감재도 최소화해 일체감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맞춤형 가구 설계

수직·수평선을 정교하게 맞춰 시각적으로 확장된 느낌을 주는 가구 배치가 돋보입니다.

층고 활용

높이를 최대한 확보하여 단순한 평면이 아닌, 위아래로 확장된 공간감을 연출했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설계 덕분에 8평 남짓한 집이지만 답답함 없이 쾌적한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내 집 마련을 넘어 수익까지 고려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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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이 작은 건물에는 단순히 ‘내 집 마련’ 이상의 치밀한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1층 상가 임대

부부는 1층을 임대할 수 있도록 상가 공간으로 설계했습니다. 작은 건물이지만 상업 시설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층 건축설계사무소 운영

용걸 씨는 2층을 자신의 건축사무소로 활용하여 사무실 임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주거 공간과의 접근성을 극대화하였습니다.

 

이처럼 부부는 실거주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경제적인 수익까지 고려한 설계를 통해 ‘작지만 알찬 집’을 완성하였습니다.

 

 

 

젊은 건축가 부부의 똑똑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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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처음 이 건물이 들어설 때, 동네 주민들은 “상가 건물이 아니냐”라며 궁금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공 후에는 작은 대지 위에 이렇게 실용적인 공간이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감탄했다고 합니다.

 

부모님들 또한 아들 부부가 서울에서 직접 집을 짓고, 건물주가 된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하십니다. 작은 땅에서도 충분히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젊은 부부의 도전은, 내 집을 갖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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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EBS '건축탐구 집'

서울에서의 내 집 마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지금, 남들과 같은 방식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창의적으로 접근한다면 누구나 꿈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박용걸, 유혜민 부부의 집은 그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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