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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통풍, 아주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가 알려주는 통풍

by 호자나무 2025. 2. 21.

통풍, 누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명의-통풍-김현아교수
이미지 출처: EBS '명의'

통풍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흔히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통이 심합니다. 통풍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이 심해질 때마다 소염진통제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 집중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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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의 사례 

30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일하며 강한 체력을 유지해 온 50대 남성 A씨는 현장 출동 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직업 특성상 평소 내장탕, 순댓국, 설렁탕 같은 고단백 음식을 즐겨 먹었고, 회식 자리에서는 고기를 자주 섭취했습니다. 그러던 중 2년 전부터 갑작스러운 다리 통증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근육통이라 생각해 무심코 넘겼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명의-통풍-김현아교수
이미지 출처: EBS '명의'

처음 병원에서는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았고, 복용 후 증상이 나아지는 듯했으나, 한 달 후 통증이 재발했습니다. 숨 쉬는 것조차 힘들 정도의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결국 통풍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에도 발작이 오면 병원 신세를 지거나, 목발을 짚고 다녀야 할 정도였습니다.

 

 

 

초기에는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신장 건강과 요산 수치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았습니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라 전신적인 대사 질환과 연관이 깊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여성도 안심할 수 없는 통풍

통풍은 남성 환자에게 흔하지만, 여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60대 여성 B씨는 50세 무렵부터 발병하여 10년 넘게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처음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팠을 때 단순한 염증이나 타박상으로 생각하고 얼음찜질을 하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고, 결국 통풍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발목과 손목 등 다양한 관절에서 통증이 발생하면서 음식 조절과 약 복용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명의-통풍-김현아교수
이미지 출처: EBS '명의'

여성의 경우 폐경 이전에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요산 배출을 돕기 때문에 통풍 발생률이 낮습니다. 그러나 폐경 이후 호르몬 감소로 인해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남성과 유사한 위험군에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도 통풍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식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통풍 관리, 약 복용이 필수적입니다

통풍 환자 중에는 식습관 개선과 운동만으로 약 없이 관리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 번 고요산혈증이 생기면 단순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요산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기 어려우며, 약 복용을 중단하면 요산 수치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명의-통풍-김현아교수
이미지 출처: EBS '명의'

10년 넘게 만성 결절성 통풍을 앓아온 40대 남성 C씨는 과거에 통풍 발작이 심해 119를 부르기도 했고, 통증에 대한 공포로 인해 약을 챙겨 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류마티스내과에서 치료를 받으며 적절한 약물 요법을 병행한 이후, 그는 ‘이제야 좀 살 것 같다’는 해방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명의-통풍-김현아교수
이미지 출처: EBS '명의'

통풍 치료의 핵심은 요산 수치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요산 강하제를 꾸준히 복용하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며, 전문의와 상담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육류와 내장류 섭취를 줄이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통풍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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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조기에 관리하면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 질환이 아니라 만성적인 대사 질환과 관련이 깊습니다. 조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장 기능 저하, 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 위험도 커집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한 진통제 처방에 의존하기보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의-통풍-김현아교수
이미지 출처: EBS '명의'

통풍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와 올바른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통풍의 고통에서 벗어나 보다 활기찬 일상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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