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김병극 교수,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과 예방법

◈ 심혈관 건강,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는 심혈관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도 단일 질환 가운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심혈관 건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지 출처: EBS '명의'

◈ 심혈관 질환, 왜 위험할까?

심혈관 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면서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따라서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혈관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3高가 부르는 심혈관 질환

이미지 출처: EBS '명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입니다. 이른바 '3高'라 불리는 이 질환들은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심장의 부담을 증가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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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60대 남성 A씨는 7~8년 전부터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약을 먹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폐 질환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았지만, 뜻밖에도 심장 혈관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동맥경화증과 불안정형 동맥경화반이 발견되었고, 언제든지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그는 결국 풍선과 스텐트를 이용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아 혈관을 넓히고 위험한 동맥경화반을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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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례로, 젊은 시절 건강을 소홀히 했던 60대 남성 B씨는 당뇨병을 방치한 끝에 신장 투석까지 받게 되었고, 이후 심혈관에도 문제가 생겨 세 차례나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 혈관 천공 후 다시 받는 관상동맥 중재술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왔던 60대 남성 C씨는 자전거와 수영을 꾸준히 하며 몸을 단련해 왔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협심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용기를 내어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기로 했지만, 시술 도중 혈관이 찢어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응급처치를 받아 목숨을 건졌지만, 재시술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한번 찢어진 혈관은 재파열의 위험이 높은 만큼, 보다 정밀한 검사와 신중한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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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60대 여성 D씨 역시 첫 번째 시술이 실패한 후 다시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고위험 환자들이 심혈관 치료를 받을 때 얼마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지를 보여줍니다.

 

 

 

◈ 한 곳만 아픈 혈관은 없다 – 다혈관질환의 위험

심혈관 질환은 단일 혈관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60대 남성 E씨는 가족력 때문에 꾸준히 건강검진을 받아왔고, 덕분에 심혈관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두 차례 시술을 받으며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동시에, 다른 혈관들도 함께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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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동맥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한 곳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심혈관, 뇌혈관, 다리 혈관 중 두 곳 이상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다혈관질환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한 번이라도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았다면, 다른 혈관들도 함께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

● 정기적인 건강검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심혈관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 건강한 식습관 유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높이며, 과도한 음주는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혈압 상승과 혈관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명상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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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질환이 진행된 후에는 치료가 어렵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심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작은 변화들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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