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화살이 꽂힌 활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충남 보령의 보석 같은 섬, 삽시도.
고요한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이곳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행작가 박성호 씨가 이 아름다운 섬이 품고 있는 세 가지 보물을 찾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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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도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그 둘레길에서 시작됩니다. 소나무 향이 물씬 풍기는 길을 걷다 보면 푸른 바다와 맑은 공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삽시도의 둘레길은 각기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어 발걸음마다 새로운 발견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이 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삽시도의 첫 번째 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보물은 바로 ‘면삽지’입니다. 면삽지는 바닷물이 들어올 땐 섬으로 변하고, 물이 빠질 땐 모습을 드러내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썰물 때가 되어야만 갈 수 있기 때문에, 바닷길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삽시도의 두 번째 보물은 물망터입니다. 밀물 때는 조용히 바닷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면 신비롭게 맑은 샘물이 솟아오르는 이곳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샘물은 과거 섬 주민들의 중요한 식수원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의 물로 목을 축이며 자연의 선물을 즐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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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삽시도의 세 번째 보물을 만날 차례입니다. 삽시도에 단 한 그루만 자라는 ‘황금 곰솔’은 그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나무입니다. 특히 해가 뜨고 질 무렵, 황금빛으로 물든 이 곰솔은 마치 시간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자연의 황금빛을 담고 있는 이 나무는 삽시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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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찾기의 마지막 여정은 삽시도 바다로 이어집니다. 제철을 맞아 싱싱한 문어를 잡는 배에 오른 박성호 작가는 선장과 함께 바다의 보물, 문어를 낚는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펄떡이는 문어의 싱그러움에 모두가 웃음 짓는 순간, 바다와 사람이 하나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삽시도는 그저 한적한 섬이 아닙니다. 이곳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여행작가 박성호 씨와 함께 떠나는 이번 보물찾기 여정은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섬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삽시도에서의 하루는 자연이 주는 선물과도 같습니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을 원하신다면, 지금 바로 삽시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도 이 섬이 품고 있는 보물을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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