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갑 넘은 사나이의 특별한 겨울 여행!
겨울이면 따뜻한 남쪽 나라나 온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매년 남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곳으로 향합니다. 여행의 목적지는 다름 아닌 ‘무인도’. 그것도 혼자서, 무동력 카약을 타고 노를 저어 떠나는 모험입니다. 어느새 6년째 이 특별한 여행을 이어오고 있는 주인공, 구본수 씨(66).
그에게 무인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닙니다. 젊었을 때는 가족을 위해, 직장에서 맡은 일을 해내느라 정신없이 살았지만, 이제는 오롯이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입니다.
◈ 무인도로 향하는 특별한 여정
본수 씨의 여행은 시작부터 남다릅니다. 자동차도, 배도 아닌 무동력 카약 한 척이 그의 유일한 교통수단입니다. 짐을 싣고 두 손으로 노를 저어야 하니,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가 이번에 선택한 목적지는 전라남도 고흥 앞바다의 ‘불모도’. 이름처럼 사람이 살지 않는 작은 섬입니다. 카약을 타고 출발한 지 2시간여, 드디어 섬에 도착하지만, 여기서부터 진짜 여행이 시작됩니다.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도, 따뜻한 밥을 차려주는 식당도 없습니다. 자연이 주는 것들로만 살아가야 하는 곳. 본수 씨는 이곳에서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 무인도에서 즐기는 소박한 한 끼
일단 식탁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섬에 떠밀려온 통발과 낡은 나무상자를 주워 조립하고, 대나무를 쪼개어 바위에 흐르는 빗물을 받아 마실 물을 마련합니다. 자연 속에서 주어진 것을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급자족’입니다.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해산물과 준비해 온 삼겹살을 돌판에 구워 한 끼를 차립니다. 소금도, 양념도 특별히 필요하지 않습니다. 신선한 공기 속에서 바다 냄새를 맡으며 먹는 음식은 그 자체로 별미입니다. 도시에서야 평범한 고기 한 점이지만, 무인도에서 먹는 삼겹살은 최고급 레스토랑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조용히 밤바다를 바라봅니다. 인적 하나 없는 섬에서 들려오는 건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과 마주하는 시간, 그가 이 여행을 계속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혼자가 아니라 자유롭다
홀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외롭지는 않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잊고 있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 찾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도시에서의 삶이 편리하긴 하지만, 때로는 너무 빠르고 복잡해서 진짜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물 한 모금, 모닥불의 따뜻함,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하나까지도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 여전히 계속될 그의 모험
"언제까지 이런 여행을 할 거냐"는 질문에 본수 씨는 웃으며 답합니다. "몸이 따라주는 한 계속할 겁니다. 아직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마음만은 이팔청춘이거든요!" 그는 올겨울도 어김없이 무인도로 떠났고, 아마 내년에도, 또 그다음 해에도 떠날 것입니다.
무인도에서의 생활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곳에서 느끼는 자유와 만족감은 어느 여행에서도 얻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누군가는 "그 고생을 왜 하느냐"고 묻지만, 본수 씨에게는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의 공간입니다. 매일 같은 일상에 지쳐 있다면, 그리고 새로운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우리도 그처럼 ‘나만의 낙원’을 찾아 떠나볼 용기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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