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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전라남도 함평, 김정석 '죽통차', 병풍산 자락 차밭

by 호자나무 2025. 1. 21.

한국기행-함평-죽통차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전라남도 함평, 이곳은 예로부터 비옥한 땅과 맑은 물로 인해 풍요로운 고장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병풍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골짜기의 끝자락, 이곳에 차밭을 일구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김정석 씨가 있습니다. 그는 대를 이어 차를 재배하며 그 속에 담긴 깊은 가치를 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한국기행-함평-죽통차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김정석 씨가 만드는 차 중에서도 유독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죽통차’입니다. 죽통차란 갓 베어낸 신선한 대나무 속에 찻잎을 넣어 쪄낸 후, 숯불로 구워 건조시키는 전통 방식의 차입니다. 대나무가 가진 특유의 향과 성질이 차와 어우러져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들어내죠. 이러한 죽통차는 대나무가 가장 잘 마르며 향을 내뿜는 겨울에 만들어지기에, 추운 계절이 오히려 제철인 셈입니다.

한국기행-함평-죽통차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 김정석 씨의 죽통차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함평 죽통차

 

 

 

일반적인 차 농가들이 겨울철을 휴식기로 삼는 것과는 달리, 김정석 씨의 겨울은 가장 바쁜 계절이기도 합니다.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죽통차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입니다. 김정석 씨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와 어머니까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풍경은 정겨움을 더합니다. 대나무를 자르고, 찻잎을 넣어 쪄내고, 숯불로 굽는 과정 하나하나에 가족들의 정성과 손길이 묻어납니다.

한국기행-함평-죽통차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죽통차 제작 과정은 까다롭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지만, 그 결과물은 노력의 가치를 충분히 증명해 냅니다. 대나무 향을 머금은 찻잎은 숙성되며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향을 발산합니다. 한 잔의 죽통차를 우려내면 대나무의 싱그러움과 찻잎의 풍미가 어우러져 마시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는 단순히 차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만남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국기행-함평-죽통차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김정석 씨는 차를 만들며 살아가는 일상을 통해 인생의 소박한 가치를 깨닫는다고 합니다. “죽통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향을 내듯, 저도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뜨겁고 향기롭게 말이죠.” 그의 말에는 자연을 닮아가는 삶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함평 죽통차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월인천강 나비황차원

 

 

 

함평의 겨울은 차갑고 고요하지만, 김정석 씨의 차밭은 따뜻한 온기와 분주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정성스럽게 빚어낸 차 한 잔에는 그 계절의 이야기와 함께 만드는 이의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뜨거운 차 한 잔이 몸을 녹이듯, 김정석 씨의 겨울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녹입니다. 병풍산의 산자락 아래, 그가 빚어내는 죽통차는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향기로운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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