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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진안고원 장계시장 가마솥 순대국 깊고 진한 정이 어우러진 맛

by 호자나무 2025. 6. 5.

진안고원, 해발 500m 첩첩산중에 자리 잡은 이 고요한 마을은 한때 우리가 마음속에 간직했던 고향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 TV를 통해 만났던 그 따뜻하고 정겨운 마을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소박한 일상이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진안고원-장계시장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그 시절을 함께 했던 김황중 아나운서가 이번엔 오지 중의 오지라 불리는 무진장, 그러니까 무주, 진안, 장수를 다시 찾아갔습니다.

전북 장수군 장계읍에 위치한 장계시장은 여전히 3일과 8일, 보름에 두 번 활기를 띱니다. 예나 지금이나 장날이 되면 먼 산골짜기에서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그 안엔 삶의 온기가 그대로 스며 있습니다.

 

 

 

 

 

13년 전, 인심 좋은 할머니들이 정성스레 내어주시던 먹거리와 그들의 넉넉한 웃음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분들 중 많은 이들이 세월 따라 떠났지만, 그 빈자리를 또 다른 사람들이 정겹게 채우고 있습니다.

진안고원-장계시장-가마솥-순대국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그중에서도 장계시장의 명물인 가마솥 순대는 지금도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 장계시장 가마솥 순대국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장계시장 가마솥 순대국

 

 

 

무려 4대째 이어져 내려온 손맛은 변함이 없었고, 한입 베어 물면 어린 시절 엄마 손잡고 장날 따라나섰던 기억이 불쑥 떠오릅니다. 깊은 맛, 그리고 진한 정이 어우러진 이 순대는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이었습니다.

진안고원-장계시장-가마솥-순대국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그리고 또 한 사람, 잊지 못할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무주 벌한마을의 권영순 할머니. 이름처럼 추위도 이겨내며 산속 깊은 곳에서 자식들의 평안을 빌던 그 모습은 당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2012년 방송 당시 78세셨던 할머니는 13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무주-벌한마을-권영순-할머니
이미지 출처: EBS '한국기행'

2025년, 우리는 다시 그 마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여전히 마을을 지키고 계신 권영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금은 더 굽은 허리, 하지만 여전히 단단한 발걸음으로 마을을 누비는 그분의 모습에서 진짜 강인함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향의 따뜻함, 사람의 정,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고운 마음입니다.

진안고원과 무진장의 이야기는 그저 오래된 풍경이 아닌,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살아있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그곳에선 누구나 잠시 멈춰 서고 싶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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