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끝자락, 남도의 깊은 품에 안긴 두륜산. 그 중턱에 천년 고찰 대흥사가 고요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 두륜산 대흥사 바로가기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해마다 곡우가 다가오면, 대흥사에도 분주한 기운이 감돕니다. 바로 ‘스님들의 곳간’이 열리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1년 중 단 한 달, 오직 이 시기만 허락되는 귀한 시간.
이른 아침, 절의 살림을 맡고 있는 지욱 스님과 신도들이 향한 곳은 절에서 300m 떨어진 넓은 차밭입니다.
봄기운 머금은 첫 찻잎을 정성껏 따는 손길엔 수행의 마음이 깃들어 있습니다.
수확한 찻잎은 곧바로 절로 옮겨져, 350도의 뜨거운 솥에서 아홉 번이나 덖고 비비고 말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모든 과정을 오롯이 스님들이 손수 해낸다는 점이 더욱 특별합니다.
대흥사는 예로부터 차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초의선사가 머물며 다도와 수행을 함께했던 뜻깊은 곳이기도 합니다.
땀방울이 마를 새 없이 이어지는 고된 작업이지만, 스님들은 이를 ‘행복한 수행’이라 말하며 잔잔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렇게 정성을 다해 완성된 첫 잔의 차는 어른 스님께 올려집니다.
차향 가득한 선차 한 모금에 깃든 봄날의 정성과 기도. 스님들의 따뜻한 봄맞이, 지금 대흥사에서 피어납니다.
한국기행, 임실 다슬기 맛집 섬진강 어부 최기술 씨 다슬기 요리
맑고 청정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전북 임실의 섬진강에서는 봄이 되면 특별한 풍경이 펼쳐집니다.강가를 따라 걷다 보면, 거대한 그물을 어깨에 짊어진 채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한 남자를 만나
skarnd74.tistory.com
▶한국기행, 동곡리 손국수 경산시 육국수 대구 서문시장 국수집
한국기행, 동곡리 손국수 경산시 육국수 대구 서문시장 국수집
물 맑고 공기 좋은 마천산령 자락, 오동나무가 많아 동곡리라 불리는 이곳. 대구 시내에서 차로 50분 남짓 걸리는 외진 마을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수 맛집이 있습니다. ▶ 4대째 이어온 손칼국
skarnd74.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