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자락에서 즐기는 특별한 촌캉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시골집에서 특별한 촌캉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아래 자리 잡은 이곳은 석수연(71세) 씨가 20년째 운영하는 민박집입니다.
▶ 지리산 촌캉스 민박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최근 촌캉스가 유행하면서 한국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으며, 벨기에 출신 마이카 반덴드리세(27세) 씨와 폴란드에서 온 제르코 하나(26세) 씨도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민박집의 시작은 우연이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알려지면서 등산객들이 많아졌고, 어느 날 길을 잃은 등산객이 배를 곯은 채 석수연 씨의 집을 찾아왔습니다.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던 그녀는 따뜻한 밥을 대접하였고, 이 일이 입소문을 타면서 민박집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석수연 씨는 “먼 길을 온 손님이 배고프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언제나 푸짐한 밥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따뜻한 환대 덕분에 이곳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 이 집만의 특별한 된장과 대나무통밥 체험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늙은 호박 된장’입니다. 늙은 호박을 으깨 넣어 만든 이 된장은 감칠맛이 뛰어나 나물 무침이나 된장국을 만들 때 깊은 맛을 더해 줍니다.
오늘 저녁은 특별하게 대나무통밥을 짓기로 하였습니다. 세 사람은 직접 대숲으로 가 대나무를 베고, 그 안에 쌀을 넣어 밥을 짓습니다.
처음 해보는 과정이 낯설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하나 씨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하고, 마이카 씨도 “자연과 하나가 된 기분”이라며 즐거워합니다.
석수연 씨는 손님들에게 더욱 푸짐한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돼지주물럭을 볶고, 솥단지에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끓입니다.
함께 요리를 하면서 세 사람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정을 쌓습니다. 아궁이 앞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주고받는 모습은 마치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하는 듯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마음을 울린 한마디
이야기를 듣던 마이카 씨는 어느 순간 눈물을 흘립니다. 먼 타국에서 온 그녀의 마음을 흔든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쌓인 지혜와 따뜻한 정, 그리고 누구든 반갑게 맞아주는 넉넉한 인심이 그녀의 마음을 두드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리산 자락의 작은 촌집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오래도록 기억될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자연 속에서의 여유, 정성 가득한 밥상, 그리고 진심 어린 환대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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