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고흥의 나로도를 바라보고 있는 작은 섬, 수락도. 이 섬은 불과 몇 년 전까지 방치된 무인도였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낙도의 정취를 간직한 이곳을 찾은 이는 특수부대 출신의 안지혜 씨. 그녀는 삶에 쉼표가 필요할 때면 일상의 바쁜 흐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자유를 찾아 섬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안지혜 씨의 캠핑 방식은 일반적인 여행과는 사뭇 다릅니다. 그녀는 안락한 숙소 대신 텐트 하나에 의지하며, 완벽한 식사 대신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자급자족하는 삶을 즐깁니다. 그녀가 들려준 이야기는 단순히 캠핑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는 삶의 또 다른 방식이었습니다.
수락도에 도착한 지혜 씨는 먼저 해안가를 걸으며 쓰레기 속에서 사용할 만한 물건을 찾아냅니다. 이번에는 버려진 소쿠리를 발견해 이를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쿠리는 그녀가 고동과 톳을 담는 데 사용되었죠. 해변을 따라 거닐다 보면 고동과 톳처럼 섬에서 얻을 수 있는 귀한 재료들이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에 쥐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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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잔잔한 바닷가에 낚싯대를 던져놓은 그녀. 낚싯대를 드리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힘 좋은 자연산 주꾸미가 낚였습니다. 그녀의 얼굴에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운 미소가 번졌습니다. 직접 잡은 재료들을 이용해 끓인 라면은 도시의 어떤 고급 요리 못지않은 만족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지요,"라며 그녀는 웃음을 지었습니다.
밤이 되자 수락도의 고요한 정취가 더욱 돋보입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에서 그녀는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며 마음의 평화를 찾습니다. 텐트 안에서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는 그녀를 한층 더 깊은 휴식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안지혜 씨의 캠핑 이야기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자연의 가치와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수락도에서 보낸 그녀의 하루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소중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때로는 우리도 그녀처럼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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