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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도 해녀 식당, 우도 창조 씨와 미영 씨 부부 이야기

by 호자나무 2025. 3. 10.

제주의 아름다운 섬, 우도. 이곳에는 조금 특별한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우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편 창조 씨와 전라도에서 시집와 해녀가 된 아내 미영 씨입니다.

▶ 우도 해녀 식당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우도해녀식당

 

 

 

부부는 함께 농사를 짓고, 식당을 운영하며, 바다에서도 일하며 하루하루를 채워갑니다.

우도-창조씨와-미영씨-부부-이야기
낚시의 즐거움

그러나 두 사람의 바다에 대한 태도는 사뭇 다릅니다. 창조 씨에게 바다는 자유를 선물하는 곳입니다.

낚시를 삶의 일부로 여기며, 틈만 나면 낚싯대를 챙겨 바다로 향합니다.

 

 

 

 

 

우도-창조씨와-미영씨-부부-이야기
두툼하고 신선한 회

반면 미영 씨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입니다.

아침 일찍 물질을 나가고, 갯바위에서 거북손을 채취하며 가족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우도-창조씨와-미영씨-부부-이야기
우도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

봄이 오면 낚시꾼들에게는 황금 같은 계절이 찾아옵니다.

그중에서도 벵에돔이 잡히기 시작하면, 비로소 바다에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오늘도 창조 씨는 낚시를 나가고 싶은 마음에 아내 눈치를 살피며 서둘러 채비를 합니다.

결국 미영 씨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로 나섭니다.

우도-창조씨와-미영씨-부부-이야기
따뜻하고 시원한 미역국

남편이 낚시에 집중하는 동안, 미영 씨는 갯바위에서 바쁘게 거북손을 따고 있습니다.

물질은 힘든 일이지만, 바다에서 직접 채취한 먹거리로 식탁을 채울 때 느껴지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37년을 함께하다 보니 미영 씨도 어느새 남편의 바다 사랑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우도-창조씨와-미영씨-부부-이야기
우도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

창조 씨는 낚시로 얻은 바다의 산물을 혼자 즐기지 않습니다. 좋은 것은 나눠야 제맛이라며 지인들을 불러 모읍니다.

 

 

 

 

 

오늘 저녁도 예외는 아닙니다. 미영 씨가 손수 만든 매콤한 벵에돔 조림과 신선한 제철 회가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는 어느새 봄처럼 따뜻한 정을 피워냅니다.

우도-창조씨와-미영씨-부부-이야기
우도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

바다를 사랑하는 낭만적인 남편과 그런 남편을 묵묵히 지켜봐 주는 아내. 때로는 의견이 달라 티격태격하지만, 결국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 부부의 모습 아닐까요?

오늘도 우도의 푸른 바다 위에서 두 사람의 일상은 조용히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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