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8 한국인의 밥상, 청양 양조장 권경남 씨 막걸리 인생 충청남도 청양군, 칠갑산 자락 아래 한적한 마을에는 청양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일곱 번째 주인인 권경남 씨(72세)가 이끌고 있지만, 그가 처음 이곳과 인연을 맺은 건 무려 예닐곱 살 무렵이었습니다. 배가 고파 친구 따라 놀러 간 양조장에서 얻어먹은 따뜻한 술밥 한 그릇이, 평생 막걸리와 함께하는 삶의 시작이 될 줄은 그도 몰랐습니다. 이후 그는 전국을 누비며 막걸리를 유통했고, 오랜 꿈이던 ‘내 양조장’을 20여 년 전 마침내 이루었습니다.하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다고, 최근 들어 건강이 부쩍 안 좋아져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그때 그 곁을 지켜준 이가 바로 아들 순오 씨(36세). 한때 유도선수를 꿈꾸던 그는 운동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손때 묻은 막걸리 인생을 이어받기로 결심했.. 2025. 5. 29. 생로병사의 비밀, 치매의 현재와 미래 광주치매코호트연구 알츠하이머 치료제 치매 환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지금,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치매에 대한 깊은 이해와 대비가 절실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1906년 알츠하이머 병이 처음 보고된 이후 120년, 치매는 더 이상 단순한 노화의 한 과정이 아닌 심각한 질병으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암보다 더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바로가기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희망적인 소식도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이 국내 병원에서도 처방을 시작하면서 치매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뇌 속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원인 치료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점은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 2025. 5. 28. 고향민국, 구례 오미 마을 한의원 사랑방 같은 한의원 도심의 분주함을 떠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전남 구례의 오미 마을을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다섯 ‘오(五)’와 아름다울 ‘미(美)’ 자를 써서 ‘오미(五美)’ 마을이라 불립니다. 그 이름처럼 물 맑고, 산 좋고, 들판 넉넉하고, 사람 따뜻하고, 인심마저 정겨운 곳으로 유명합니다.▶ 오미 마을 한의원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오미 마을 한의원 마을 한켠에는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아늑한 사랑방 같은 한의원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직접 담근 나물 반찬을 들고 오고, 또 누군가는 손수 만든 간식을 챙겨 옵니다. 약을 타러 왔다가, 이웃과 삶을 나누고 웃음꽃 피우는 곳. 어느새 이 마을의 중심이 되어버린 한의원은 마을 사람들의 쉼터이자 이야기꽃이 피는 정겨운 공간입니다.. 2025. 5. 27. 고향민국, 구례 다슬기 요리 토지 다슬기 식당 구례를 찾는 이유는 많지만, 섬진강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다슬기’ 요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동이 재첩으로 유명하다면, 구례는 단연 다슬기의 고장입니다. 그중에서도 구례 토박이 남매가 운영하는 ‘토지 다슬기 식당’은 지역 주민들이 먼저 찾는 숨은 명소입니다.동생 왕상윤 씨는 바람이 잠잠한 날이면 새벽같이 섬진강으로 나섭니다. 오랜 세월 다슬기를 채취해 온 그의 손놀림은 이제 장인의 경지에 이르렀지요.▶ 구례 다슬기 요리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구례 다슬기 맛집 강물 속을 헤집으며 그물로 건져 올린 다슬기는 누나 왕경순 사장의 손을 거쳐 맛깔난 요리로 탄생합니다.다슬기를 삶고, 그 속살을 하나하나 정성껏 빼내는 손길은 구만마을 어르신들의 몫입니다. 한 알 한 알 정성스.. 2025. 5. 27. 건축탐구 집, 신혼집으로 변신한 구옥 국제변호사 서동주 씨 집 서울의 오래된 동네 골목 어귀, 붉은 대문이 인상적인 한 집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70년대에 지어진 작고 정겨운 불란서풍 주택을 감각 있게 리모델링한 이 집은,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이미 ‘사진 찍고 싶은 집’, ‘산책길 명소’로 불리고 있다는데요. 이 특별한 공간의 주인공은 바로, 방송인이자 국제변호사로 활약 중인 서동주 씨입니다. 서동주 씨는 故 서세원, 방송인 서정희 씨의 딸로, 최근 재혼 소식을 알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그녀는 예비 신랑과 함께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면서, 무려 60년 가까이 된 구옥을 직접 손보고 리모델링하여 신혼집으로 꾸몄습니다. 이 과정을 SBS의 인기 프로그램 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두 사람은 처음부터 아파트보다는 사람 냄새나는 단.. 2025. 5. 26. 한국기행, 밥 디자이너 유바카 월드 위로의 가출 샌드위치 힐링 푸드 서울의 일상 속 바쁜 하루하루, 익숙한 목소리로 우리 곁을 지켜온 이금희 아나운서가 오랜만에 스튜디오 밖으로 나섰습니다.4천 회를 훌쩍 넘긴 의 내레이터로 늘 화면 뒤에 있었던 그녀가, 이번엔 직접 을 찾아 나선 특별한 여정을 떠났습니다.이번 여행의 동행자는 자연과 음식, 그리고 마음을 연결하는 ‘밥 디자이너’ 유바카 씨.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감성을 지닌 그는 우리가 잊고 지낸 본연의 맛과 계절의 기운을 담은 식탁을 차려냅니다. ▶ 밥 디자이너 유바카 월드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밥 디자이너 유바카 이금희 아나운서가 찾은 유바카 월드는 2년 전 첫 만남 이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싱그러운 아스파라거스를 직접 텃밭에서 수확하고, 제철 꽃잎과 함께 상큼한 샐러드로 재.. 2025. 5. 26. 이전 1 2 3 4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