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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전남 화순 농부 김선 씨 유럽풍 스타일 옷 만들기 전라남도 화순에는 유난히 따뜻한 감성을 지닌 농부 김선 씨가 살고 있습니다. 올해 52세, 전복껍데기로 만든 선글라스를 쓰고 레이스 달린 옷을 즐겨 입는 모습에선 어린 시절 소녀의 꿈이 엿보이지만, 그녀는 소 70마리와 4만 평 논을 책임지는 ‘일 잘하는’ 진짜 농부입니다.어린 나이에 시집와 삼 남매를 키우며 일터에서 숨 돌릴 틈 없이 살아온 김선 씨 곁엔, 묵묵히 그녀를 응원하는 남편 조수환 씨가 있습니다.▶ 김선 씨의 수제 옷 패션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김선 씨의 소녀 감성 살기 유년 시절 어머니를 잃고 일찍 철든 아내의 지난 삶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젠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그 응원에 힘입어 김선 씨는 오래도록 마음속에 간직했던 ‘옷 만들기’.. 2025. 6. 30.
동네 한 바퀴, 일본 도쿄 도요스 시장 신오쿠보 한국 음식점 K-금융 도쿄 여행에서 색다른 매력을 찾고 계신다면, 현지의 살아 숨 쉬는 시장과 거리,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한국인의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먼저 세계 최대 수산시장 도요스 시장을 소개합니다. 하루 수산물 거래량이 무려 1,200톤에 달하는 이곳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참치의 성지’라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합니다. 새벽이면 경매가 끝난 참치가 바로 해체되어 전 세계 식탁으로 향하는데요. 그중에서도 긴자 거리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하라구치 쓰카사 셰프는 매일 이 시장을 찾아 최고의 참치를 고릅니다. 한때 한국에서도 셰프로 활동했던 그는 “참치의 진심은 도요스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직접 맛보는 그 참치 초밥의 깊은 풍미는, 아마도 단 한 점으로도 잊을 수 없을 겁니다.한편, 도쿄의 중심 신주쿠 옆.. 2025. 6. 27.
명의, 최용범 교수 면역 3부 일광 두드러기 대상포진 건선 균형 잡힌 면역의 중요성 한여름에도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니는 50대 여성, 사람들은 무심코 시선을 보내지만 그녀에겐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일광 두드러기’. 단 5분만 햇볕을 쐬어도 전신에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와 일상 자체가 제약을 받습니다. 점심시간 외출은 꿈도 못 꾸고, 한낮을 피해 밤이 되어야 남편과 운동을 나설 수 있는 삶. 야외활동을 즐기던 사람이었기에 이 갑작스러운 변화는 큰 상실로 다가왔습니다. 3년 전, 불면과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후로 찾아온 병. 그녀의 소원은 단 하나, 맑은 오후에 반팔, 반바지를 입고 거리로 나서는 것. ▶ 피부과 최용범 교수 진료예약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최용범 교수 진료예약 면역이 약해진 틈을 타 찾아오는 대표적인 질환, 대상포진. 70대 여성은 얼굴부터 허벅지까지 .. 2025. 6. 26.
한국기행, 충주 김미영 씨 펜션 촌집 한 팀만 받는 작은 휴식 공간 박명숙 씨와 황유진 씨는 누군가의 아내로, 또 엄마로 살아오느라 정작 ‘나’를 돌볼 여유가 없었던 시간을 벗어나 그런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고, 설레는 하루짜리 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충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 마을 끝자락, 산 아래 조용히 자리 잡은 작은 촌집이 이들의 도착지입니다.▶ 충주 작은 촌집 펜션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충주 촌집 펜션 이 집의 주인인 김미영 씨는 12년 전, 병환 중이던 부모님을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하나하나 손수 집을 가꿔온 정 많은 분입니다.그 마음을 알아보듯 이 집에 매력을 느끼고 하룻밤 머무르고 싶은 이들이 하나둘 늘었고, 지금은 하루 한 팀만 받는 ‘작은 휴식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시골에 왔으니, 시골답게 즐기는 법도 각별합니다. 고무.. 2025. 6. 26.
한국기행, 홍천 자작나무와 치유의 숲 최기순 씨의 특별한 숲 일 년 중 자연이 가장 푸르게 물드는 계절, 초여름이 왔습니다. 숲이 유독 그리워지는 요즘, 강원도 홍천에는 특별한 숲이 있습니다.▶ 홍천 자작나무 숲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홍천 자작나무 숲 싱어송라이터 안수지 씨가 더위를 피해 찾은 이곳은, 순백의 자작나무와 시원한 계곡이 어우러진 치유의 숲입니다.이 숲은 원래 콩밭이었습니다. 최기순 씨가 30년 전부터 나무를 하나둘 심으며 홀로 가꿔온 공간입니다.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하며 시베리아 숲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그는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진정한 위로와 평안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숲을 만들어왔습니다.산책로에는 초록빛 이끼가 융단처럼 깔려 있고, 나무 위엔 그가 직접 만든 빨간 지붕의 트리하우스가 숨어 있습니다. 그저 .. 2025. 6. 26.
건축탐구 집, 충남 공주 90년 고택의 변신 충남 공주의 조용한 시골 마을, 스무 가구 남짓이 모여 사는 이곳에 마치 시간마저 쉬어가는 듯한 특별한 집이 있습니다. 90년 된 고택을 세심히 고쳐 완성한 이 집은 금강을 내려다보고, 뒤편엔 대나무 숲이 둘러선 천혜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집 앞에 솟을대문과 해태상이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보통 인연이 아닙니다. 이 집의 주인은 어린 시절 가난을 딛고 성공한 건축주. 솟을대문에 반했던 그때의 꿈을 품고 30년을 달렸습니다. 건강을 잃고서야 진짜 쉼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은 그는 전국을 돌며 나무를 구하고, 돌담을 배우고, 목수 수업까지 들으며 손수 집을 준비했습니다. 좁은 거실 대신 세 칸을 터서 만든 넓은 공간, 집 전체를 감싸 안은 방풍실, 그리고 집을 1m 높여 만든 .. 2025.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