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62 산제비 나비의 자유 6월의 첫 주말 고향으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들녘에 나가 어머니께서 심어놓은 화초들과 여러 꽃 식물들을 보면서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순간 꽃잎에 앉아 있는 커다란 나비 한 마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날개에서 광택이 나고 날개에 작은 무늬들이 어찌나 예뻐 보이는지 사진을 몇 장 찍어 놓고 검색해 보니 산제비나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산제비나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비목의 호랑나비과로 봄과 여름 연 2회 출현을 합니다. 분포지역은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등지에 분포하며 주로 산지 계곡과 능선, 저지대 상록수림 등에서 서식을 합니다. 나비 애벌레는 녹색에 흰 작은 점이 전면에 있으며, 머귀나무, 산초나무, 황벽나무 등의 운향과 나무식물 종류인 목본을 먹이로 합니다. 나비 애벌레가 먹.. 2024. 6. 5. 청명한 5월과 6월... 계절을 맞이한 수국과 불두화 1. 진심과 설렘을 담은 수국 도심 속 골목길을 걷다 보면 주택 담장 너머로 연한 홍색 또는 파랗게 작은 솜사탕처럼 피어오른 꽃뭉치를 보게 됩니다. 6월과 7월 사이에 피어나는 이 꽃은 수국으로 쌍떡잎식물이며 잎은 마주나고 잎은 달걀모양의 둥근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꽃은 암술과 수술이 퇴화되어 있는 중성화로 10~15cm 크기로 줄기에 꽃자루가 있어 아래에서 위로 순차적으로 달려 아래에 있는 꽃잎들은 길어져서 꽃의 위치가 아래쪽이 편평하고 고르게 되는 산방꽃차례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수국의 분포지역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물을 좋아하여 수국의 수자가 물수자입니다. 꽃의 색깔은 토양에 따라 변하기도 하는데 알칼리성분이 강하면 분홍빛이 .. 2024. 6. 4. 한라산 백록담의 위대함을 마주하며... 4. 1. 한라산 정상에서 하산 시작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관음사 탐방코스로 하산하는 코스 중 삼각봉 대피소까지 2.7km를 내려가게 됩니다. 성악판 코스와는 다르게 수없이 많은 나무계단과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나무계단 옆으로는 절벽과도 같아 조심스럽지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싶습니다. 한쪽으로는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바위병풍과 한쪽으로는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한라산의 해안선이 아득히 펼쳐집니다. 찬바람에 높이 자라지 못하고 몸을 낮게 움츠려 살아가는 주목과 세월의 긴 시간을 알려주는 고사목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세계와 맞닿아 있는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셀 수도 없는 계단들을 내려가다 보면 해발 1800m 지점을 알려주는 작은 돌비석이 있는데 이 지점을 통과하면 .. 2024. 6. 3. 한라산 백록담의 위대함을 마주하며...3. 1. 한라산의 또 다른 풍경 한라산 정상으로 가면서 숨은 턱밑까지 차 오릅니다. 호흡을 가다듬으며 뒤돌면 푸르른 하늘은 점점 공간감을 넓혀가고 활엽수들은 자취를 감추고 서서히 주목의 멋진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낮게 커가는 주목들 사이사이에 고사목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고사목들은 흰 눈을 덮고 있는 고드름처럼 또는 오래된 동굴에 수많은 세월 켜켜이 쌓인 신비로운 석순처럼 솟아올라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란 주목을 비유하듯 한라산이 품고 있는 자연의 시간과 풍경은 삶을 더욱 겸손하고 경이롭게 만들어 줍니다.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나무계단들을 힘겹게 오르다 보면 다리근육의 무거움이 몸까지 흔들어 오면 가는 걸음을 멈추고 청명한 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마십니다. 그 길의 계단.. 2024. 6. 1. 한라산 백록담의 위대함을 마주하며... 2. 1. 성판악 탐방코스 등반 시작 이제부터 한라산 등반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성판악 탐방코스로 들어서면 울창한 숲 속 현무암으로 깔린 오솔길이 시작됩니다.. 공기는 상쾌하고 청량하여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울퉁불퉁한 바닥의 돌들로 눈이 바쁜 산행을 30여분 하다 보면 서서히 호흡은 빨라지고 몸에서도 기분 좋은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성판악 입구에서 속밭 대피소까지는 완만한 경사의 현무암 돌길이라 바닥을 살피며 오르게 되는데 거리는 4.1km로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산행을 하게 됩니다. 한라산을 오르면서 화장실은 속밭 대피소와 진달래밭 대피소 두 군데 마련되어 있기에 속밭 대피소에 도착하셨다면 급한 마음은 없어도 화장실에 들러주시는 것도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속밭 대피소에서.. 2024. 5. 31. 한라산 백록담의 위대함을 마주하며... 1. 1. 한라산을 향한 첫걸음(등반을 위한 준비)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 올라 그 웅장함을 온몸으로 느껴보고자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성판악 탐방코스와 관음사 탐방코스가 있습니다. 성판악 입구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는 총 9.6km 등산 시간으로는 4시간 30분이 걸리는 탐방코스이며, 관음사 입구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는 총 8.7km 등산 시간으로는 5시간이 걸리는 탐방코스입니다. 관음사 입구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는 성판악코스에 비해 거리는 짧으나 걸리는 시간은 긴 것으로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산의 굴곡이 심하여 등산로 자체가 계단이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고 알고 있기에 저는 등산 거리가 길지만 상대적으로 덜 힘든 성판악 입구에서 시작하는 등산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한라산 .. 2024. 5. 30. 이전 1 ··· 57 58 59 60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