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70

한국기행, 구례 닭구이 맛집 전남 구례 민박산장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면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는 이가 있습니다. 전라남도 나주에서 넓은 꽃밭을 가꾸는 김순희 씨입니다. ▶ 구례 닭구이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구례 닭구이 맛집    어린 시절, 고향 마당에 피어 있던 어머니의 꽃들을 잊지 못한 그녀는 남편의 고향인 나주에 터를 잡고, 장흥과 보성까지 총 3만 3천 제곱미터에 이르는 꽃밭을 정성껏 일구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오랜 세월 함께 꽃을 돌보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은 그녀에게 꽃밭은 감당하기 벅찬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어려운 시기에 곁을 지켜준 이들은 다름 아닌 친정의 오빠들이었습니다.     3남 3녀 중 막내인 순희 씨가 늘 마음에 걸렸던 오빠들은 매일같이 동생의 집을 찾아 힘을 보탰고.. 2025. 4. 9.
건축탐구 집, 전남 무안 폐축사 개조 주택 21년 동안 심폐소생하고 있는 집 전라남도 무안의 한 시골 마을, 꽹과리를 울려야 문이 열리는 집이 있습니다. 언뜻 보면 평범하고 정겨운 시골집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참 깊습니다.     세 채의 집과 전통 가마, 그리고 바람과 흙냄새 가득한 자연 속에서 21년째 살아 숨 쉬고 있는 공간.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은 한때 폐축사였던 건물을 한 장인의 손으로 되살려낸 결과입니다.이 집의 주인공은 도예가 박종현 씨. 그는 오로지 도자기를 빚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바람만 겨우 막을 수 있던 폐축사를 작업실로 삼았습니다. 부엌 천장에 남은 그을음, 벽 틈의 말벌집조차 자연의 일부로 여기며 그대로 두었습니다.     난방은 화목난로 하나뿐이고, 화장실은 달빛과 별빛을 보며 들르는 바깥 해우소. 부족함 속에서도 그는 진정으로 만족하는.. 2025. 4. 8.
이웃집 찰스, 파키스탄 김하준 중고차 매매업체 운영 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구수한 한국말에 얼큰한 내장탕을 즐기는 입맛까지, 김하준 씨는 파키스탄 출신이지만 24년째 한국에서 살아온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어린 나이에 홀로 한국에 와 공장일, 사우나 청소, 벽돌 나르기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왔으며, 현재는 중고차 매매업체를 운영하는 어엿한 사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하준 씨는 자신의 성공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안산소방서 다문화 의용소방대 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매주 주말에는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을 위해 무료 한글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살아온 안산 지역의 외국인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안부를 묻는 일도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다문화 이웃들이 더욱 따뜻한 사회에서 살.. 2025. 4. 8.
생활의 달인, 인천 비빔국수 잔치국수 대가 동인천역 국수 달인 맛집 아침과 저녁에는 아직 찬 공기가 남아있는 4월입니다. 그러나 낮기온은 영상 15도 이상 웃돌고 있어 외부활동을 하게 되면 더위를 느낄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일교차로 추위와 더위를 느낄 수 있는 이 시기에 뜨끈한 잔치국수와 매콤 새콤한 비빔국수는 빼놓을 수 없는 단골 메뉴입니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맛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동인천 국수달인 맛집    국수를 좋아하신다면 꼭 들러보셔야 할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동인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국수집으로 내부가 넓고 쾌적해서 식사하기 정말 좋습니다. 또한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메뉴는 잔치국수, 비빔국수, 감자만두, 삶은계란으로 심플하지만 알찬 구성입니다. 국수는 소·중·대로 양 선택이 가능하며, 가격은 동일하.. 2025. 4. 7.
동네 한 바퀴, 시흥 발효 빵 박여수 명장 돈가스 가게 오명환 사장님 경기도 시흥, 조용한 골목 안에 줄 서서 기다리는 빵집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제빵 명장 박여수 씨. ▶ 박여수 명장 빵집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박여수 명장 빵집    17살, 우연히 먹은 도넛 한 입에 반해 제빵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첫사랑처럼 잊히지 않던 그 맛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현해 온 지도 벌써 37년. 그는 지금도 “빵은 손님과의 대화”라고 말합니다.긴 설명 없이도 한 입 베어 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빵. 그래서일까요, 그의 대표 메뉴인 단팥빵과 소금빵은 매일같이 동나기 일쑤입니다.     속은 편안하고, 맛은 깊은 그 빵엔 명장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죠. 두 아들도 아버지의 손맛을 이어받고자 제자로 들어왔지만, 빵집 안에서는 혈연도 예외 없습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엄격.. 2025. 4. 4.
한국인의 밥상, 강원도 전통 막장 춘천 토박이 산골 밥상 춘천의 한적한 산골마을 상걸리. 이곳은 봄이면 온 골짜기가 꽃으로 가득 차 ‘꽃 골’이라 불렸습니다. 그곳에서 45년째 살아가고 있는 변옥철 씨(67세). 결혼 후 시어머니께 가장 먼저 배운 것은 다름 아닌 전통 장 담그기였습니다.▶ 춘천 전통 막장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강원도 전통 막장    특히 강원도의 대표적인 장, 막장은 상걸리 밥상의 핵심이었습니다. 보리를 숙성시켜 만든 메주를 빻아 넣고 소금물로 간을 한 후 숙성시키는 이 막장은 최소 1년이 지나야 먹을 수 있고, 3년이 지나야 제대로 된 깊은 맛을 낸다고 합니다.막장이 익을수록 깊어진 감칠맛 덕분에 춘천에서는 막장만 잘 담가도 1년 반찬 걱정이 없다고 할 정도죠. 산에서 뜯어 온 나물에 막장을 넣고 끓인 ‘뽀글장’은 한 번 끓이면 일주.. 2025. 4. 3.